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

중국은 무역 전쟁에서 조용히 승리했고, 이제 세계 지도력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무력이 아닌 전략, 안정, 그리고 비전을 통해서 말입니다. 서방은 배우고, 적응하고, 압도적인 중국이 이끄는 공동의 미래를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레닌이 그랬던가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수십 년이 있는 반면, 수십 년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몇 주가 있다고. 시장도 그렇습니다. 수개월간 횡보하다가도 수일에 걸쳐 떡상하거나 떡락합니다.

 

 

 

모멘텀

조용하지만 엄청난 변화 속에서 시진핑 주석은 500년간 이어져 온 서방의 세계 지배를 종식시켰습니다. 폭탄이나 봉쇄가 아닌, 전략적 인내와 확고한 자신감으로 말입니다. 중국은 총 한 발 쏘지 않고 트럼프의 혼란스러운 무역 전쟁의 승자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새로운 명실상부한 리더로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것이 아니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첫 행정부 출범 이후 불가피한 재균형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서방, 특히 미국은 한때 단극 세계 질서의 정점에 있었습니다. 오늘날 그 지배력은 단순히 약화된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결국 중요한 진실을 받아들였습니다. 바로 중국으로부터의 세계적 분리(디커플링)가 경제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제 관세가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허세로 시작했지만 결국 후퇴로 끝난 무역 전쟁에서 전략적으로 항복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재정적 허영의 비용

중국과의 경제적 연루를 끊으려는 미국의 시도는 자국의 금융화라는 무게에 짓눌려 수조 달러의 세계 자본을 탕진했습니다. 트럼프 정권 시절 부과된 관세는 베이징으로 부를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베이징을 파괴함으로써 수조 달러의 세계 자본을 탕진했습니다. 시장은 얼어붙고 공급망은 붕괴되었으며, 중국 수입품의 가격이 오르고 희소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식료품 체인점과 기술 기업들은 경고를 날려야 했습니다. 상품 진열대는 텅 비었고 생산 라인은 가동이 중단되었습니다. 1조 달러에 달하는 무역 의존도는 쉽게 사라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중국은 장기적인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성급하게 보복하거나 하지 않고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재무부 채권 보유, 환율 조작, 희토류 통제, 비대칭적 무역 의존, 그리고 막대한 국경 간 투자라는 다섯 가지 강력한 경제 지렛대를 비축해 두었습니다. 이러한 도구들은 모두 베이징의 뒷주머니에 숨겨져 있으며, 필요할 때만 꺼내어 사용됩니다. 바로 이러한 조용한 힘이 시진핑 주석의 진정한 전략이었습니다. 전쟁 없는 승리, 즉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

 

 

A Battle of Ego vs. Shred Future

 

사실, 이것은 단순한 정책 대결이 아니었습니다. 시진핑과 도널드 트럼프, 두 사람 사이의 결투였습니다. 한 사람은 합의와 장기적인 비전에 따라 장투 하였고, 다른 한 사람은 트윗 폭풍과 충동적인 관세에 지배당하며 단타를 쳤습니다. 트럼프가 언론의 주목과 단기적인 승리, 단타를 쫓는 동안, 시진핑은 문명 회복을, 장투를 추구했습니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미국의 압력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주권, 경제적 연결성, 그리고 다극적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 시대를 이끄는 것이었습니다.

시진핑의 세계 비전은 인류의 공동 미래입니다. 상호 존중, 불간섭, 경제 협력, 그리고 주권적 발전에 기반한 다극적 세계 질서는 반둥 정신과 남반구의 열망을 어느 정도 되살려냅니다. 시진핑의 세계 비전은 일대일로와 같은 구상을 통한 연결성, 대립보다는 안정, 그리고 규칙과 규범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고 지도자들이 시장의 지배를 따르는 서구 중심의 자유주의에서 벗어나 문명 존중에 기반한 보다 포용적이고 실용적인 세계 거버넌스 모델로의 전환을 강조합니다.

그 결과는 극명합니다. 미 해군은 노후화되고 있으며, 건조 능력은 정체되어 있습니다. 과도한 군사력으로 동맹이 약화되었고, 유럽조차 NATO의 미래에 스스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항만, 철도, 위성을 꾸준히 건설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와 핵심 광물 외교 같은 구상을 통해 베이징은 이제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중앙아시아의 광활한 지역을 무력이 아닌 금융과 인프라를 통해 자신의 영향력 안에 묶어두고 있습니다. 개는 짖어라,,, 열차는 간다....

 

 

 

다른 종류의 리더십

더 이상 중국이 세계를 이끌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중국은 이미 세계를 이끌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이 그 리더십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입니다. 서구의 편집증과는 달리, 시진핑의 비전은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칭화대학교 선임연구원인 저우보는 최근 저서 "세계는 중국을 두려워해야 하는가?"에서 다음과 같이 유창하게 지적했습니다. "세계는 점점 덜 서구화되고 있으며, 이제 서구는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서구가 두려움으로 여기는 것을 남반구는 기회로 여깁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중국 노동자들이 도로와 병원을 건설하고,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중국의 투자가 청정 에너지와 교육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복잡한 영토 분쟁 속에서도 중국은 불간섭과 지역 외교에 기반한 외교 정책을 유지해 왔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외국 정부를 전복하거나 정권 교체를 위해 국가를 폭격했던 것이 언제라도 있었습니까?

 

 

 

공유되지만 다극적인 미래를 향하여

중국이 국제 질서를 전복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답은 간단합니다. 소수에게만 이익이 된다면 그 질서는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중국은 규칙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만드는 과정에서 공정성을 추구합니다. 일대일로는 일부 서구 언론이 시사하는 것처럼 함정이 아닙니다. 워싱턴과 유럽연합이 오랫동안 외면했던 국가들의 생명줄인 것입니다. 중국의 "군국주의"라는 담론조차 면밀히 쳐다보기만 해도 무너집니다. 중국은 1979년 이후 해외 전투에 참전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개입은 모든 대륙에 걸쳐 있습니다.

이는 중국이 완벽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떤 나라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서방이 부정에서 적응으로 전환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미래는 미국이나 유럽이 주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공동 통치 체제가 될 것입니다. 서방은 두려움이 아니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재정비해야 합니다.

저우보의 말처럼, "세계 최강국이면서도 피해자 의식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이는 미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이 부상했음을 받아들여야 하며, 패권이 아닌 겸손이 21세기를 정의할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From Pax Americana to Pax Sinica?

우리는 실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서구의 붕괴가 아니라, 서구의 성숙으로 상징되는 시대입니다. 중국으로부터 배운다는 것은 중국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늘날의 리더십은 항공모함이나 GDP뿐 아니라 회복력, 외교력, 그리고 건설 능력으로 측정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구는 500년 동안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이제 다시 부상하는 강대국과 무대를 함께할 때가 되었습니다. 본래의 자리를 되찾고 5,000년 문명의 지혜를 간직한 강대국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