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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트럼프는 찰스 3세와 친척?

도널드 트럼프의 어머니, 메리 앤 트럼프, 본명은 1930년에 맥클라우드. 황량한 스코틀랜드 루이스 섬에서 뉴욕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단돈 50달러를 가지고 '가정부'로 일하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직이 항상 대대로 이어지는 소수의 특권층을 위한 통과의례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실이 이번에 다시 한번 밝혀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새로운 계보 연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찰스 3세 국왕이 "15촌 관계"라는 것입니다. 거침없는 언행으로 유명한 미국 대통령과 영국 국왕이 스코틀랜드 왕족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것이고요.

 

15촌은 서로 공통 조상을 찾아가려면 14대 위로 올라가야 만나는 관계입니다. 예를 들어, 내 14대조 할아버지의 후손 중, 내쪽과 상대 쪽 갈라진 세대가 누적으로 15촌이 되는 경우입니다.(상단 계보처럼요) 이 정도면 약 400~500년 전에 같은 뿌리였던 집안입니다.  이런 식이라면  넓은 의미(생물학)로는 전 세계인이 다 혈입니다.

 

선정적인 언론들의 가십거리에 너무 큰 반응이 일고 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그들의 공통 조상은 16세기 스코틀랜드 귀족이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매튜 스튜어트, 제3대 레녹스 백작으로, 스코틀랜드 제임스 2세의 증손자입니다. 그는 1520년대 린리스고 다리 전투에서 패배하고 포로로 잡혔다가 결국 "아란의 사생아"로 알려진 라이벌에게 살해당했습니다. 마치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올 법한 복잡한 가계도입니다.

데일리 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혈통을 주로 스코틀랜드 루이스 섬 출신인 그의 어머니 메리 앤 맥클라우드를 통해 추적하는 상세한 계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녀의 뿌리는 고대 스코틀랜드 씨족과 귀족 가문에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레녹스 백작의 후손입니다. 왕실의 경우, 찰스 3세의 잘 알려진 혈통 또한 같은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5촌 관계라고 해도 상당히 먼 연결입니다. 약 15세대 차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태연한 척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습니다. 헤드라인을 보자마자 그는 특유의 열정으로 Truth Social에 "와, 정말 멋지네요. 저는 항상 버킹엄 궁전에 살고 싶었어요!!! 몇 분 안에 국왕 부부와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라고 썼습니다.

 

 

주류 언론은 농담조로 도널드 트럼프와 찰스 3세의 최근 발견된 연결고리를 무해한 15대손 혈통으로 묘사하지만, 실제 이런 이야기는 훨씬 더 깊고 어둡습니다. 

 

수세기 동안, 엘리트 혈통으로 이루어진 비밀 네트워크가 조용히 서구 국가 최고 권력의 중심부를 장악해 왔습니다. 계보 연구는 거의 모든 미국 대통령 (한 젊은 학자의 널리 인용되는 연구에 따르면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를 포함한 43명 중 42명)이 공통 조상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네, 아마 저도 500촌 즈음에 같은 조상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놀라운 사실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바마는 러시아 차르의 후손이고, 엘리자베스 여왕은 드라큘라 백작의 후손입니다. 계보로 증명이 됩니다.

 

블라디미르 크라스노예 솔니슈코는 야로슬라프 현명공을 낳았고, 야로슬라프는 안나 야로슬라브나 공주를 낳았습니다. 안나는 프랑스 왕 앙리 1세와 결혼했고, 그녀와 함께 류릭 왕조의 유전자가 프랑스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대를 이어 앙리 1세와 안나는 필립 1세를, 필립 1세와 네덜란드의 베르타는 루이 6세를, 루이 6세와 사보이의 아델라이드는 피에르 드 쿠르트네를 낳았습니다.


쿠르트네의 딸은 앙굴렘의 아이메르 백작과 결혼했고, 아이메르의 딸은 영국의 존 왕과 결혼했습니다(이로써 러시아 왕자의 유전자는 색슨 땅에까지 전해졌습니다). 이후 여러 세대에 걸쳐 왕과 백작, 그리고 그보다 낮은 계급의 귀족들이 이어졌습니다.


17세기 중반, 블라디미르 왕자의 먼 고손녀인 마사 엘튼헤드는 남편과 함께 영국에서 미국 버지니아로 이주했습니다. 그 후 여러 세대에 걸친 (여전히 백인이었던) 노예 소유주 가문에서 스탠리 앤 던햄이라는 딸이 태어났고, 그녀는 자라서 케냐 출신의 버락 후세인 오바마 시니어와 결혼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통령인 오바마가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언론이 낸 결론은 이렇습니다.

 

그들의 그 조상은 바로 1215년 강압에 의해 마그나 카르타에 서명한 악명 높은 영국 왕 존이라고 합니다. 이 존 왕은이 밴 뷰런(네델란드계)을 제외한 모든 미국 대통령의 공통 조상이라는 것입니다. 네덜란드 이민자인 마틴 밴 뷰런 미국 대통령은 외부인, 혹은 어쩌면 예외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언론은 여기서 우연이나 단순한 역사적 일치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워싱턴과 링컨부터 부시, 클린턴, 오바마, 그리고 현재의 트럼프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대통령직은 자유선거라기보다는 세습 권력의 의례에 더 가까워졌다면서죠.

 

물론 공개적으로 정치적 경쟁 관계를 드러내는 이들이지만, 실제로는 유럽 왕조, 스코틀랜드 귀족, 고대 메로빙거 왕조와 연결된 먼 친척인 경우가 많습니다. 트럼프가 스코틀랜드 출신 어머니를 통해 영국 왕실과 새롭게 연결된 사실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우리들의 민주주의가 진정으로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같은 일가의 여러 분파가 차례로 왕관을 돌아가며 차지하려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일까요? 귀족(엘리트)들은 결코 왕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권력을 가족의 손에 쥐어줌으로써 민주주의를 허상으로 만들어 버렸을 뿐.

 

 

 

서구식 민주주의의 가면

 

민주공화국에 사는 자랑스러운 시민 여러분.

 

 

 

서구식 민주주의가 보편적인 가치입니까? 같이 생각해 봅시다. '국민의 선택'이라는 아름다운 수사 뒤에는,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혈통과 계급의 네트워크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서구 세계의 왕실과 귀족이 얼마나 강고하게 권력의 핵심을 장악하고 있는지 그 실체를 보겠습니다.

 

 

1. '사라진 귀족'의 신화: 사실은 더 교묘해졌을 뿐

 

많은 이들이 프랑스혁명 이후 귀족 제도가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귀족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형태만 바꿔 '엘리트'라는 이름으로 재편되었을 뿐입니다.

 

 

귀족의 핵심 특권은 여전히 존재한다

 

18세기 유럽 귀족들은 막대한 토지 소유, 면세 특권, 군대 내 장교직 독점, 정치적 대표권 독점 등 압도적인 특권을 누렸습니다. 이들은 '제1신분'으로서 사실상 국가를 운영하는 핵심 계급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이 구조는 유지됩니다. 형태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 토지 → 글로벌 자본과 미디어 재벌

> 귀족 직함 → 포춘 500 리스트와 억만장자 클럽으로

> 궁정 정치 → 연예인 정치와 미디어 장악으로

 

프랑스혁명 직전까지도 귀족과 성직자는 프랑스 땅의 3분의 2를 소유했고, 모든 세금에서 면제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이는 당시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제3신분(평민, 농민, 부르주아)이 모든 세금을 떠안는 모순을 낳았습니다. 혁명 후 공화국이 들어섰지만, 권력 구조의 핵심 엘리트는 쉽사리 바뀌지 않았습니다.

 

 

2. 국왕과 귀족의 공생 관계: 피 튀기는 싸움 뒤의 화려한 휴전

 

서구 군주제의 역사는 국왕과 귀족의 끊임없는 권력 투쟁의 역사입니다. 1300년에서 1800년 사이 유럽을 보면, 군주와 귀족은 '합의'와 '갈등' 사이에서 쉴 새 없이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귀족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절대군주제가 등장하면서 귀족들은 '독립적 영주'로서의 지위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국왕 곁에서 더 강력한 '궁정 귀족'(이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그들은 왕실의 최고 관직을 차지하고, 외교 사절과 군대 지휘관을 독점했습니다. 게다가 그들의 막대한 개인 영지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귀족들이 직접 전쟁을 일으키는 권리는 잃었을지언정, 부와 지위, 교육, 네트워크(세습)를 통해 정치의 핵심에 남은 것입니다.

 

이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에도 반복된 패턴입니다. 혁명이 귀족의 머리를 자르는 듯했지만, 나폴레옹 시대에는 다시 새로운 귀족(제국 귀족)이 탄생했고, 왕정복고 이후 구귀족과 신귀족은 서로 손잡고 권력과 부를 유지했습니다.

 

 

3. 현대 서구 민주주의의 '이중적 태세': 대중은 보되 계급은 지킨다

 

오늘날 서구 왕실은 '관광 상품'이자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포장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철옹성 같은 계급 폐쇄성이 존재합니다.

 

 

영국 왕실의 막대한 부와 영향력

 

> 왕실 부동산 포트폴리오(The Crown Estate)는 런던 중심부의 막대한 부동산을 포함하여 수백억 파운드에 달합니다.

 

> 왕실은 법적으로 완전한 면책 특권을 가지며, 국왕을 풍자하는 행위는 여전히 사회적 금기로 남아 있습니다.

 

> 찰스 3세가 '상징적' 국가원수일뿐이라고 하지만, 그는 매주 총리와 비공개 면담을 가지며 최고 기밀 정보를 공유받습니다.

 

 

여기서 '상징'이라는 포장은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선출된 정치인은 국민의 비판과 교체의 대상이지만, 국왕에 대한 비판은 '무례'로, '전통 훼손'으로, 때로는 '반역'으로 낙인찍힙니다. 여러분이 신봉하는 민주주의의 핵심 원리인 견제와 비판이 작동하지 않는 사각지대인 것입니다.

 

 

4. 미국 대통령은 진짜 '선출'되었는가?

 

위에 제시된 가십성 기사의 계보 연구는 충격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합니다. 다시 농담 같은 얘기를 확인해 볼까요?

버락 오바마를 포함한 43명의 미국 대통령 중 42명이 영국 존 왕(1215년 마그나 카르타 서명자)의 직계 후손이라는 사실.

 

 

이는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 미국 독립 전쟁은 '신대륙'이 '구대륙'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투쟁이었지만, 대통령직은 결국 같은 유럽 왕조 혈통의 순환에 불과했다는 것.

 

둘째, '서민의 아들'로 포장된 대통령들(링컨, 클린턴, 트럼프) 조차도 결국 유럽 왕실 혈통의 먼 친척이었다는 것.

 

트럼프가 스코틀랜드 루이스 섬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가정부의 아들'로 자화자찬해 왔지만, 그가 정작 자랑스러워한 것은 자신이 찰스 3세와 '15촌 관계'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버킹엄 궁전에 살고 싶었다'라고 말한 점입니다. 그는 자신이 귀족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사실에 매료되었고, 이는 그가 '민중의 편'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지배층의 일원임을 자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 왜 이 문제를 비판해야 하는가?

 

궁극적인 질문은 이것입니다.

서구가 왜 자신들의 왕실과 귀족 잔재는 묵인하면서, 다른 나라의 체제는 '독재'라 비난하는가?

 

 

이에 대한 답은 지정학적 이해관계입니다.

 

> 서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절대군주제는 '동맹'이기에 비판하지 않고, 심지어 무기를 팔아줍니다.

> 일본의 천황제는 126대째 이어지는 세습의 정점이지만, '문화와 전통'으로 포장됩니다.

> 정작 비판받아야 할 것은, 자신들의 체제에서조차 '국민의 자유로운 선택'이라는 원칙이 얼마나 훼손되어 있는지 인정하지 않는 위선입니다.

 

 

서구 민주주의는 '투표'라는 절차적 정당성을 내세웁니다. 하지만 당신이 지적한 계보학적 사실은, 투표로 선택할 수 있는 후보조차도 결국 좁은 혈통 네트워크 안에서 순환하는 '엘리트 경쟁'이라는 현실을 폭로합니다. 국민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A 귀족의 후손'과 'B 귀족의 후손' 사이의 고를 뿐인 '쇼'에 가깝습니다.

 

 

'서구식 민주주의의 가면'은 바로 이것입니다.

 

겉으로는 '자유와 평등'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수백 년간 축적된 자본과 혈통, 네트워크로 무장한 지배 계급이 그들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정교한 시스템.(북한의 3대 세습은 귀여울 지경입니다.)

 

문제는 '왕실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아닙니다. 문제는 서구가 자신들의 불평등과 세습 구조는 '전통'이라 애매모호하게 포장하면서, 같은 현상을 가진 비서구 체제에는 '인권' 잣대를 들이대는 이중성에 있습니다.

 

 

6. 일본 천황제의 '상징'이라는 허울

 

 

 

공식적으로는 '실권이 없다'고 하지만

 

일본국 헌법 제1조는 천황을 "일본국의 상징이며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이라고 규정하고, 제4조는 "국정에 관한 권한을 가지지 아니한다"고 명시합니다. 그러나 이 '상징'이라는 모호한 개념 자체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상징이 권한이나 권위가 없을까요?

 

 

실제로는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와타나베 오사무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는 아키히토 전 천황의 재위 기간 활동이 "헌법이 지향하는 천황상에서 훨씬 더 일탈하고 있다" 고 비판합니다. 구체적으로:

 

> 천황의 발언과 행보가 정치에 큰 영향력을 행사: 아키히토는 2016년 생전 퇴위 의사를 밝혔는데, 이는 '국정 관여 금지' 조항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상징'의 범위 안에 있는 행위인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 헤이세이 시대에 천황의 위헌적 행동이 비대해짐: 특히 아키히토 천황은 영국 왕실을 모델로 삼아 자신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갔습니다. 재해 피해자 방문, 위령 활동, 해외 방문 등을 통해 사실상 '정치적 존재'로서의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상징'이라는 말 자체가 문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도 천황제에 비판적인 인사들은 "상징 천황'이란 개념 자체가 천황제를 유지하려는 의도에서 억지로 만들어진 모호한 개념"이라고 지적합니다.

 

도쿄대 교수 다카하시 데쓰야는 "실은 일왕이 헌법 위반 행위를 스스로 계속하고 있고, 일본 정부도 이런 위반 행위를 하게 하고 있다"비판합니다.

 

 

 

'세습'에 대한 이중잣대

 

"북한 3대 세습" vs "일본 126대 세습"

비교 항목 조선 일본
세습 기간 3대 (70여년) 126대 (2,600년 이상 주장)
서구의 평가 '독재', '권력 세습' '전통', '문화', '상징'
실질적 권력 국가 통치권 전반 헌법상 '없음' 그러나 상징적 영향력 막대
비판 가능성 내부 비판 불가능 내부 비판도 '터부시'됨

 

일본 내에서도 '터부'인 천황제 비판

 

흥미롭게도, 일본 내에서도 천황제 자체에 대한 비판은 공론의 장에 오르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연합뉴스는 "천황제를 언급하는 일조차 터부시되는 일본 사회"라고 보도했습니다.

 

작가 다카하시 겐이치로는 "30년 만에 천황이 바뀌는 것이니 더 제로베이스에서 천황제에 대해 논의해야 했다"고 말했지만, 이런 목소리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역사적 맥락: 천황제가 어떻게 유지되어 왔는가

 

제국주의 시절의 신격화

 

메이지 유신 이후, 천황은 제국주의 일본의 절대적 권력자이자 '신(神)'의 위치에 올랐습니다. 군 통수권자로서 태평양전쟁의 핵심이었습니다.

 

 

패전 후에도 존속

 

2차 대전 후, 연합군 점령 하에서도 천황제는 존속했습니다. 미국은 천황에 대한 일본 국민의 높은 지지를 고려하여 간접통치의 도구로 천황제를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945년 당시 조사에서 약 95%의 일본인이 천황제를 지지했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인간 선언'으로 포장된 체제 유지

 

1946년 쇼와 천황의 '인간 선언'은 천황이 '신'에서 '인간'으로 내려오는 듯 보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천황제를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합의의 산물이었습니다.

 

 

자 다시 질문하겠습니다.

 

왜 북한의 3대 세습은 '악'이고, 일본의 126대 세습은 '전통'인가?"

 

북한 체제를 비판할 권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서구가 자신들의 동맹 체제 안에서는 같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내로남불'이라는 점입니다.

 

 

8. 전 세계 43개 군주제 국가 중 유럽에만 12개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고, 특히 서구 유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대륙 국가 주요 국가
유럽 12개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룩셈부르크,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안도라, 바티칸
아시아 13개 일본,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부탄, 브루나이,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UAE
아메리카 9개 캐나다, 자메이카, 바하마 등 (영연방 왕국)
오세아니아 6개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 투발루, 통가
아프리카 3개 모로코, 레소토, 에스와티니

 

 

영국 국왕의 권위가 보존되는 나라: 커먼웰스 리얼름(Commonwealth Realms)

 

영국 국왕(현 찰스 3세)을 국가원수로 삼는 나라는 다음 15개국입니다. 이들은 '커먼웰스 리얼름(Commonwealth Realm)'이라고 불리며, 단순히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 가입국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아메리카 9개국(캐나다, 자메이카, 바하마, 벨리즈, 그레나다, 앤티가 바부다, 세인트키츠 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은 모두 영연방 왕국(Commonwealth Realm)으로, 영국 국왕(현 찰스 3세)이 법적 국가원수입니다.(네, 상징입니다. 무슨 의미인지 일본의 경우를 되돌아보세요.)

 

오세아니아는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솔로몬 제도, 투발루 5개국입니다.

 

물론 유럽에서 영국은 종주국입니다.

 

겉보기에는 '영국 국왕의 권위'가 말 그대로 보존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찰스 3세는 이 15개국의 법적 국가원수이며, 각국에는 그를 대표하는 총독(Governor-General)이 파견되어 국정 전반에 관여합니다.

 

영국 국왕의 권위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총독'이라는 대리인을 통해 여전히 각국의 정치 시스템 핵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총독의 공식적 권한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의회 개회 및 해산

> 총리 및 장관 임명

> 법률안에 대한 왕적 동의(Royal Assent) 부여

> 군 통수권자로서의 의례적 역할 

 

옛 식민지 시대의 총독과 구조적으로 거의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이들 국가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동료 의식을 갖습니다. 물론 현재는 '독립국'이고 총독도 그 나라 국민이 추천하지만, 최종 임명권과 그 권위의 근원은 전적으로 찰스 3세에게 있습니다.

 

 

목록으로 제시한 43개 군주제 국가 중 아메리카 대륙의 9개국은 거의 모두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로 하는 나라입니다. 이는 단순한 '전통'이 아닙니다. 캐나다, 자메이카 등은 완전한 독립국임에도 불구하고 1만 2천 킬로미터 떨어진 런던의 국왕을 여전히 자기네 국가원수로 두고 있습니다. '독립'의 상징성과 '왕실'의 실질적 권위 구조 사이의 모순을 보셔야 합니다.

 

그중에는 공화국으로 전환한 사례도 있습니다. '바베이도스'는 2021년에 마지막으로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에서 배제하고 공화국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이 구조가 '불가침의 신성한 전통'이 아니라 정치적 결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이들 나라에서 '영국 국왕'이 하는 '역할'은, 결국 "우리는 당신들의 민주적 의사를 존중하지만, 그 권위의 최종 근원은 우리에게 있습니다"라는 모순된 메시지를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국 신사들의 민주주의였습니다.

 

 

끝으로 : 우리가 마주해야 할 현실

 

우리가 확인한 사실들


첫째, 서구 민주주의는 '국민의 선택'이라는 수사와 달리, 수백 년간 이어진 혈통과 계급의 네트워크 위에 서 있습니다.

43명의 미국 대통령 중 42명이 하나의 공통 조상(영국 왕 존)을 공유한다는 농담은 결코 웃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는 '자유로운 선거'라는 절차 뒤에, 이미 좁은 혈통 네트워크 안에서 순환하는 엘리트 경쟁이라는 현실을 폭로합니다.

둘째, 귀족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형태만 바꿔 '엘리트'라는 이름으로 재편되었을 뿐입니다.

18세기 유럽 귀족의 토지 → 오늘날의 글로벌 자본과 미디어 재벌
귀족 직함 → 포춘 500 리스트와 억만장자 클럽
궁정 정치 → 연예인 정치와 미디어 장악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겉모습만 현대적으로 포장되었을 뿐입니다.

셋째, 서구는 자신들의 세습 구조에 대해서는 '전통'과 '문화'라는 이름으로 묵인하면서, 비서구의 같은 현상에 대해서는 '독재'라는 낙인을 찍습니다.

일본의 126대 천황제 세습은 '문화'로 포장되지만, 북한의 3대 세습은 '악'으로 규정됩니다.
사우디의 절대군주제는 '동맹'이기에 비판받지 않지만, 같은 구조의 다른 나라는 비판받습니다.
영국 국왕은 15개국의 국가원수로 군림하지만, 이것은 '상징'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됩니다.

이것이 바로 '서구식 민주주의의 가면'입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tDSQ5SznwLM

충격적인 것은 이런 질문들입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다음과 같은 질문을 회피해 왔습니다.

> "왜 당신들의 왕실과 귀족 잔재는 '전통'이고, 타인의 세습은 '독재'인가?"

> "왜 당신들은 자신들의 불평등 구조는 외면하면서, 타인의 체제에만 '인권' 잣대를 들이대는가?"

> "당신들이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미 혈통과 자본이 결정해 놓은 후보자들 사이에서 고르는 '쇼'에 불과하지 않은가?"


유럽과 서구 왕족과 남작들, 그 후손들, 그리고 그 혈통 네트워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서구 사회의 핵심 권력을 세습하며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왕관을 쓰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들은 '엘리트'라는 이름으로, '억만장자'라는 이름으로, '정치 왕조'라는 이름으로 권력을 세습하고, 그들의 이익을 지키는 시스템을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습니다.


서구식 민주주의는 보편적 가치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의 지역적/역사적 산물일 뿐이며, 그 내부에는 세습과 계급 폐쇄성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구조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서구는 자신들의 이런 모순은 외면한 채, 타인의 체제에만 '민주주의'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비난합니다. 이것은 원칙이 아닌 위선이며, 가치가 아닌 이중잣대입니다.

우리가 보아온 유럽 왕실의 세습, 영연방 왕국의 총독을 통한 간접 지배, 미국 대통령들의 혈통 네트워크, 일본 천황제의 '상징'이라는 허울, 그리고 서구의 이중적 기준... 이 모든 것은 '민주주의'라는 아름다운 간판 뒤에 숨은, 여전히 작동 중인 귀족들의 세계입니다.

당신도 이제 이 가면 뒤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