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탕스 축과 글로벌 사우스가 중동을 탈식민화할 것인가, 아니면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 지역을 계속 점령해 신실크로드를 봉쇄하고, 시리아의 석유를 약탈하고, 러시아, 이란, 아랍 가스를 세계 시장과 차단할 것이냐...
10월 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대홍수 작전 2주 전, 네타냐후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지도를 들고 인도에서 아랍에미리트, 사우아라비아, 요르단, "이스라엘",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럽으로 이어지는 경제 회랑인 '신중동' 계획을 선언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 이면에 있는 주요 지정학적 이유 중 하나다.
'이스라엘'의 주요 후원자인 미국은 브릭스를 견제하고, 더 구체적으로는 중국의 신실크로드에 맞서기 위한 방법을 절실히 찾고 있다. 이 경쟁 통로를 구축하면 중국, 이란, 시리아를 봉쇄하고 "이스라엘"과 미국이 다극 세계에 맞서 경제적, 정치적 지배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비참하게 실패하면서 워싱턴과 '텔아비브'에게는 힘든 한 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시리아와 평화협정을 맺었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년 동안 고립을 시도해 온 예멘과 회담을 가졌다. 미국이 러시아 중앙은행에서 3000억 달러를 훔치는 것을 목격한 후 달러의 관련성이 줄어들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이란을 비롯한 수십 개의 국가가 신흥 경제 거대 그룹인 BRICS에 가입하기 위해 신청했다.
고대 실크로드는 중국에서 시리아, 지중해까지 이어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무역로였다. 중국을 포함해 150개 국가는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부활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세계 경제와 정치의 미래다.
네타냐후의 발표가 있기 몇 주 전, 이란과 이라크는 철도 계약을 체결했고, 시리아의 알 아사드 대통령은 세계 최대 경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서방이 이들 국가를 고립시키는 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 뉴 실크로드는 철도 인프라를 확장하고 시리아의 라타키아 항구를 통해 지중해로의 접근권을 얻었다. 이것은 육상 및 해상 무역의 중요한 목표다.
이러한 발전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는 하나의 측면일 뿐이다. 그리고 가스가 있다.
유럽으로의 러시아 가스 차단
2014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마이단 쿠데타를 주도했을 때, 그것은 단지 NATO의 확장과 러시아의 포위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러시아 가스를 유럽으로 포위, 통제, 차단하는 내용이 있다. 러시아는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은 국가다. 우크라이나를 통제하면 러시아 가스를 유럽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을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 가스가 유럽으로 유입되는 또 다른 주요 경로가 있었는데, 북쪽의 노르트스트림 파이프라인이 있었다.
수십 년 동안 모든 행정부의 미국 정치인들은 노르트스트림 파이프라인이 얼마나 싫어하는지 반복해서 말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기 전, 바이든은 파이프라인이 러시아-독일 프로젝트이므로 그 옆에 숄츠 독일 총리가 조용히 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르트스트림을 "끝장 내겠다"는 불길한 위협을 전달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2022년에 Nord Stream 1과 2가 폭파되었다.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현대 역사상 유럽 인프라에 가한 가장 크고 지독한 테러 공격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러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국가는 세계에서 러시아, 영국, 미국 3개국뿐이며, 파이프라인을 소유하고 이미 가스를 차단한 러시아는 분명 아니었다.
이 공격은 러시아 석유와 가스를 금지하는 제재와 더불어 더 이상 러시아 가스가 유럽으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미국은 오랜 외교 정책 목표를 달성했다. 즉, 러시아를 막고 독일을 억제하는 것.
다음 목표: 이란 가스 및 석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유일한 국가는 이란이다. 이란 핵협정은 2015년에 체결되었다. 이란은 모든 면에서 이를 준수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더할 나위 없이 기뻤다. 그러나 미국은 약속을 어기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했으며 합의를 위반했다. 이렇게 이란은 유럽 및 기타 국가에 석유와 가스를 판매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금지당했다.
이제 러시아와 이란이 모두 사라진 상태에서, "이스라엘"은 갑자기 유럽연합의 가스 부족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며 2022년 6월에 유럽연합과 가스 계약을 체결했다.
레반트해 가스전
2010년 실시된 지질 조사에서, 중동에서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해안의 레반틴 분지(Levantine Basin)에 위치한 거대 가스전인 레번타인(Leviathan)이 발견됐다.
궁극적으로 시리아는 자국에서 서방 기업이 가스를 추출하지 못하게 할 것이며, 시리아를 통과하려는 카타르의 야심 찬 석유 파이프라인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시리아가 고초를 겼은 지정학적 이유) 카타르와 "이스라엘"은 다마스쿠스를 전복시키려는 테러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많은 정당 중 하나였다.
오늘날에도 시리아에 해를 끼치려고 노력한 미국은 시리아의 유전을 모두 통제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가장 중요한 항구인 라타키아를 여러 차례 폭격했다. 이 모든 것은 석유 수익을 차단하고 가스 탐사를 포함한 해양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스라엘', 경쟁 항구의 활동 중단
레반트 해안의 또 다른 주요 항구는 베이루트 항으로, 2020년 미스터리하게 폭발했다. 그러다가 2022년 '이스라엘'이 거대한 선박을 타고 나타나 레바논의 카리쉬 가스전에서 가스를 추출하려 했고, 이로 인해 미국과 레바논의 해상 국경 분쟁이 재점화됐다. 헤즈볼라가 선박에 발포하겠다고 위협한 후에야 "이스라엘"은 물러나 미국을 대신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미개척 가스전을 보유한 해안 지역인 가자지구는 2007년부터 이스라엘과 이집트 해군의 봉쇄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향해 벌인 포위 공격과 수많은 전쟁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스 추출은 말할 것도 없고 낚시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이제 모든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 항구가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해안에 남아있는 유일한 작업 항구는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하이파 항구뿐이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가스를 추출하고 경제 통로를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되었다. 즉, '이스라엘'과 미국은 경쟁 상대(이란, 러시아,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를 모두 죽여 그들의 상품을 훔치고 시장을 장악했다는 뜻이다.
보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폭격하던 10월 29일, 그들은 지중해의 레반트 분지에서 가스 추출을 시작할 수 있는 12개의 허가권을 기업들에게 나눠주었다.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없이는 지역 안정이 없다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이스라엘"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 약속을 절실히 이행해야 한다. 그리고 브릭스(BRICS)와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elt and Road Initiative)가 더욱 인기를 끌면서 미국은 절박해지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 없이는 지역 안정이 있을 수 없다.
네타냐후가 UN에서 자신의 계획을 발표했을 때, 이스라엘인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관계를 정상화하고 이를 통해 팔레스타인 문제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 완료된 거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고 팔레스타인인들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그토록 히스테리적이고 광적인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학살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이스라엘"은 이전에도 여러 번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공격했지만, 현재의 폭력 수준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어떤 것보다도 뛰어납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가능한 한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죽이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겁을 주어 집을 버리고 이집트로 가도록 하려 한다. 최근 이스라엘 정보부에서 유출된 문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시나이 사막으로 몰아넣음으로써 가자 지구를 인종적으로 정화하려고 시도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미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막의 임시 텐트에서 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대가로 이집트의 국가 부채를 탕감해 주겠다는 모욕적이고 터무니없는 제안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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