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무현재단의 설립 배경과 과정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09년 9월 23일 설립된 재단법인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슬픔의 연대'를 '희망의 연대'로 전환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뜻에서 출발했다고 알려집니다.
설립 배경: '그날 이후'의 시간
재단의 창립선언문은 설립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2009년 5월 23일, 그날 이후 우리의 시간은 멈춰 있었습니다. 차마 떠나보낼 수 없어서, 그리워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해서, 우리는 지난 4개월을 기억과 추모의 심연에 깊게 머물러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전국적인 애도 속에서도 '무엇을 남길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재단 설립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그가 맞닥뜨렸던 시대의 질문과 미완의 과제를 시민의 몫으로 짊어지겠다는 결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설립의 철학적 기반
창립선언문에 나타난 핵심 가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깨어있는 시민': "깨어있는 시민이 무너지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소 즐겨 사용하던 표현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 '추모를 넘어 삶으로': 대통령을 묻어두지 않고, 우리 안의 희망으로 다시 살려내겠다는 의지(즉, 정치입니다.)
설립 과정: 주요 일정
| 2009년 9월 23일 | 창립 발기인대회 개최 및 정식 출범 |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 |
| 2009년 9월 23일 | 정관 제정 및 이사회 구성 | 제1대 이사장 한명숙 취임 |
| 2009년 11월 27일 | 재단 법인 등록 완료 | 공정거래위원회 등록 |
| 2015년 4월 2일 | 법인설립 허가증 획득 | 안전행정부장관 |
창립 발기인 대회 (2009년 9월 23일)
창립식은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주요 참석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 참여정부 인사들
> 민주당 정세균 당시 대표
> 일반 시민 300여 명
이사진 (초대)
| 이사장 | 한명숙 | 전 국무총리 |
| 상임이사 겸 운영위원장 | 문재인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 이사 | 이해찬 | 전 국무총리 |
| 이사 | 이재정 | 전 통일부 장관 |
| 이사 | 강금원 | 시그너스 회장 |
| 이사 | 정연주 | 전 KBS 사장 |
운영위원(일부)
> 이병완 전 비서실장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 안희정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
> 황지우 시인
> 이창동 영화감독
총 100여 명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설립 근거
> 민법 제32조(비영리법인)에 의거한 일반 재단법인
>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념사업 주관 기관
정관상 목적 (제2조)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 업적을 선양하고 유지 계승 발전시켜, 그 뜻이 나라 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의 중요한 토대가 되도록 함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사업 (제4조)
- 추모/기념 사업
- 교육/연구/학술 활동 및 지원
- 연수, 국제협력, 홍보 및 출판
- 기타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
재정 운영 방식
노무현재단은 시민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됩니다.
> 기업 후원: 없음
> 정부 지원: 기념사업(노무현시민센터 건립) 한정으로 정부지원금 30%
> 주요 재원: 개인 시민들의 후원회비 (2022년 12월 기준 약 6만 3천여 명)
재단은 '특정 정치 세력이나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이 운영 방식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주요 기념사업 추진 경과
노무현시민센터 건립
| 2011.01 | 기념관 건립위원회 구성 |
| 2014.08 | <노무현대통령기념사업> 국무회의 의결 |
| 2016.12 | 부지 확정(종로구 원서동) |
| 2019.09.06 | (가칭)노무현센터 기공식 |
| 2022.07 | 센터 준공 및 재단 사무실 이전 |
| 2022.09.23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 정식 개관 |
건립 재원: 정부지원금(30%) + 재단 매칭펀드(70%, 대부분 후원회비)
역대 이사장
| 1대 | 한명숙 | 2009년 ~ 2010년 |
| 2대 | 문재인 | 2010년 ~ 2012년 |
| 3대 | 이병완 | 2012년 ~ 2014년 |
| 4대 | 이해찬 | 2014년 ~ 2018년 |
| 5대 | 유시민 | 2018년 ~ 2021년 |
| 6대 | 정세균 | 2022년 ~ 2025년 |
| 7대 | 차성수 | 2025년 ~ 현재 |
요약
노무현재단은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시민들이 '추모를 넘어 가치를 계승하자'는 뜻을 모아 같은 해 9월 23일 창립되었습니다.
특징적인 점은:
- 시민 주도의 설립: 정부나 특정 기업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출범
- 시민 후원 기반 운영: 6만 3천여 명의 개인 후원자들이 재단 운영을 뒷받침
- 민법상 일반 재단: 공기업이나 특수법인이 아닌 일반 비영리법인
- '깨어있는 시민'의 구심점: 단순한 추모 기관을 넘어 시민 민주주의 역량 강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

2. 노무현재단의 자금 모금 방식과 주도 세력
자금 모금 방식
노무현재단은 정부나 기업의 지원 없이, 전적으로 개인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됩니다.
후원 제도
재단의 후원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 정기후원 | 매월 자동 이체/결제되는 방식 (최소 1만원부터 가능) |
| 일시후원 | 필요시 일회성으로 후원하는 방식 |
후원자들에게는 매년 초 기부금영수증이 발급되어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모금 규모와 논란
2020년 기준, 재단의 후원 규모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었습니다.
> 자산 현황: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재단의 자산 총액은 현금/예금 180여억 원, 토지/건물 포함 45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특별모금 논란: 재단은 노무현시민센터(서울 종로구 원서동) 건립을 위해 112억 원 규모의 특별건축모금을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단 내부에서도 "적립금이 충분하다"며 반대 의견이 있었습니다:
ㅡ 2017년 이사회 보고서: "특별모금 없이 2020년까지 건축 가능"
ㅡ 2018년 보고서: "2019년까지 필요한 후원 적립금 확보 가능"
> 내부 방침: 사무처는 내부 회의에서 "예산이 이미 충분하다는 메시지가 나가면 안 된다"고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자금 모금을 주도한 세력
핵심 주도자
| 초대 이사장 | 한명숙 (전 국무총리) | 재단 창립 및 초기 후원 체계 구축 주도 |
| 2대 이사장 | 문재인 (전 대통령) | 후원 확대 및 재단 위상 강화 |
| 4대 이사장 | 이해찬 (전 국무총리) | 특별건축모금 추진의 중심 |
특별모금과 관련해서는 이해찬 전 이사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 이사회에서 고 이해찬 이사장은 "공사가 들어갈 때쯤 특별모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발적 참여
그러나 재단 스스로 강조하는 바는, 결국 수많은 개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재단 운영의 근간이라는 점입니다.
> 후원 규모: 2022년 12월 기준 약 6만 3천여 명의 개인 회원(이후 통계는 없습니다.)
> 후원 성격: 기부라기보다 '시민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의미
> 재단의 정체성: "가장 큰 자산은 노무현이라는 이름 위에 자신의 꿈을 함께 실었던 사람들, 바로 국민들입니다"
요약
노무현재단의 자금 모금은 '시민 주도' 라는 원칙 아래 운영되었습니다.
> 모금 주체: 재단 이사회(특히 이사장들)가 방향을 설정하고, 개인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 특별모금의 실제 주도자: 이해찬 전 이사장이 노무현시민센터 건립을 위한 특별모금을 강력히 추진
> 운영 방식: 정부/기업 후원 없이, 오직 개인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는 독특한 모델
다만, 재단 내 충분한 적립금이 있음에도 특별모금을 진행한 점,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돈이 충분하다는 걸 알려선 안 된다"는 내부 방침이 있었다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AI를 통해 노무현 재단의 설립과 자금, 주도자들을 알아보았습니다.
3. 깨어있는 시민들
1. 정상 각성 : 가장 건강하고 이상적인 의식 상태입니다.
2. 과각성(Hyperarousal) : 신경계가 지나치게 흥분하여 긴장 상태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3. 저각성(Hypoarousal) :각성 수준이 너무 낮아져 반응이 느려지는 상태입니다.
4. 병적 의식 저하 상태(Altered States of Consciousness) : 의학적인 문제로 뇌의 각성 수준이 심각하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
여러분이 정상 각성이길 바랍니다. 하지만 만약 저각성 사람들에 대한 선민의식이 있다거나 지나치게 오래 깨어있는 바람에 과각성 상태에 있다거나, 심지어 의사의 도움이 필요한 병적 의식 저하 상태에 있다면,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잠시라도 눈을 붙이세요. 병적인 단계에 이르면 완치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4. '깨어있음': 도덕적 우월감이라는 마약과 선민의식
진보(이 용어도 사실 고도의 분열증 용어입니다.) 진영이나 노무현재단 맥락에서 말하는 '깨어있는 시민' 구호는 시간이 흐르며 심각하게 오염되었습니다. 이 담론의 가장 큰 폐해는 "나는 깨어있으니, 나와 반대편에 선 너는 잠들어 있거나 미개하다"라는 선민의식으로 귀결된다는 점입니다.
이들에게 비판적 사고란 독선과 아집으로 변형되어 '기득권과 보수 세력'을 향할 때만 작동합니다. 정작 자신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발생하는 모순이나 실책에 대해서는 '개혁을 가로막는 수박(배신자)'이나 '언론의 왜곡'이라며 정신승리를 시전합니다. 스스로를 정의(正義)와 동일시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비판은 무조건 불의(不義)라는 공격으로 규정합니다.
이런 점은 Woke와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미국의 Woke가 PC(정치적 올바름)를 무기로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을 '차별주의자'로 낙인찍어 매장(Cancel Culture)하듯, 한국의 '깨어있는 시민' 교조주의자들 역시 자신들의 노선에 동조하지 않으면 '토착왜구'나 '적폐'로 몰아세우며 언어적 폭력을 행사합니다. 이는 그들이 신격화하는 "민주주의"의 주체가 아니라, 민주적 토론을 말살하는 행태에 가깝습니다.
보수(분열증 용어, 편의를 위해 일단 써 둡니다.)의 '각성' 문제도 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맹목적 분노를 지성으로 착각하는 리버스(Reverse) 교조주의입니다.
최근 보수 지지층에서 유행하는 '각성' 역시 진정한 철학적 성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진보 세력에 대한 '미러링'이자 반사작용에 불과합니다.
우선, 논리의 부재를 채우는 멸칭(공격하고 싶은 대상을 무조건 좌파, 빨갱이로 부르는 병적 의식 저하 상태)과 적대감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각성이란 보수 고유의 가치(자유, 책임, 시장경제쯤으로 해 둡시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아닙니다. 그저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보고 좌파들의 위선을 알게 되었다"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각성의 종착지는 대안 제시가 아니라, 상대를 '좌빨', '대깨' 등의 멸칭으로 조롱하며 얻는 배설감일 뿐입니다.
둘째, 또 다른 반지성주의로의 침잠입니다. "과거의 속임수에서 눈을 떴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들이 눈을 돌린 곳은 또 다른 확증편향의 늪(특정 보수 유튜브, 극우 담론)입니다. 가짜 뉴스와 자극적인 프레임에 선동되면서도 스스로를 '선동에서 벗어난 똑똑한 대중'이라고 믿는 꼴은, 극단주의자들(이 용어도 분열증 용어)이 빠진 함정과 정확한 일치를 이룹니다.
결국 두 구호는 이름만 다를 뿐, 정치적 부족주의(Tribalism)를 포장하는 가장 유치한 수사학입니다.
| 구분 | 진보의 '깨어있음' | 보수의 '각성' |
| 본질 | 도덕적 우월감에 기반한 선민의식 | 상대의 위선에 대한 분노의 정당화 |
| 무기 | "너는 미개하고 대의를 모른다" (낙인) | "너는 선동당했고 멍청하다" (조롱) |
| 결과 | 집단적 확증편향과 내부 검열 | 또 다른 극단적 교조주의로의 회귀 |
"내가 깨어났다"고 외치는 순간, 인간은 성찰을 멈추고 신이 됩니다. 이미 스스로 완벽한 정답을 얻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진짜 지성은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태도에서 나오지만, 지금 한국 정치판의 '깨어있음'과 '각성'은 오직 타인을 심판하기 위한 칼날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양 진영의 구호는 모두 '가장 깊은 지적 수면 상태'에서 잠꼬대처럼 외치는 자기 최면에 불과합니다.
5. 진보와 보수라는 구조적인 모순 : 뿌리 없는 유령들의 프로 스포츠 게임
한국 정치의 가장 거대한 비극이자 코미디는 우리가 매일 목도하는 ‘진보’와 ‘보수’의 혈투가 사실상 번역 오류와 착시가 낳은 유령들의 전쟁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오역과 왜곡이 낳은 진보 vs 보수 프레임
우리는 흔히 미국의 양당제를 모델로 삼아 '리버럴(Liberal)=진보', '컨저버티브(Conservative)=보수'라고 기계적으로 치환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는 지독한 오역입니다. 미국의 리버럴은 자본주의 테두리 안에서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사상이며(자유주의), 컨저버티브는 전통 가치와 시장 경제의 절대성을 보전하려는 흐름입니다.(물론 이 역시 자유주의)
미국의 정치 체제가 그대로 이식된 한국 정치는 이 개념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왜곡을 저질렀습니다. 분단국가라는 냉전적 특수성 속에서 이 정체불명의 용어들은 사상적 깊이나 철학적 성찰을 소거당한 채, 어느샌가 '좌파=진보', '우파=보수'라는 기괴한 이분법으로 둔갑했습니다. 오직 상대를 낙인찍고 악마화하기 위한 편리한 정치적 무기로 조립된 것입니다.(냉전이 기반이죠)
미국식 리버럴/컨저버티브가 한국에서 좌파/우파로 오역된 결정적인 계기는 '분단'과 '냉전'입니다. 이들이 철학 없이도 연명할 수 있었던 건, 상대를 '빨갱이(종북)'나 '토착왜구(친일)'로 몰아세우기만 하면 지지층이 결집하는 손쉬운 환경 덕분입니다.
출생의 비밀: 뿌리가 같은 쌍생아들
진짜 불편한 진실은 따로 있습니다. 지금 서로를 향해 침을 뱉고 있는 거대 양당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그들은 이승만 시절 '자유당'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한 족속(族屬)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사상적 지향점이나 국가 미래에 대한 비전의 차이로 분화된 정당들이 아닙니다. 그저 권력의 지분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누구를 우두머리로 모실 것인가에 따라 쪼개지고 합쳐지기를 반복한 '무늬만 다른' 기득권 정치 집단일 뿐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진보적 가치나 정통 보수의 철학은 애초에 그들의 유전자(DNA)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관중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프로야구 응원식 정치'
철학과 정책이 비어버린 자리를 채운 것은 다름 아닌 '프로야구 응원식 정치'입니다.
지금(뿐 아니라 처음부터)의 한국 정치판은 이성적인 토론과 대안이 오가는 공론장이 아닙니다. 특정 색깔의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내 팀이 홈런을 치면 환호하고, 상대 팀이 실책을 하면 조롱하는 야구장 관중석과 다를 바 없습니다. 내 팀의 선수가 반칙을 저지르고 범죄를 저질러도 "심판이 편파적이다", "상대 팀도 그랬다"며 맹목적으로 감싸고도는 반지성주의가 지배합니다.
결국 '깨어있음'을 자처하는 진보나 '각성'을 부르짖는 보수나, 본질은 거대 양당이 짜놓은 얄팍한 엔터테인먼트형 정치 부족주의의 울타리 안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잊은 채 동원되는 '열성 팬덤'이자 '수동적 전위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연극의 가장 씁쓸한 결말은 경기가 끝나면 찾아옵니다. 승리한 권력자들은 전리품을 독식하고, 관중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텅 빈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정권의 유니폼 색깔은 바뀔지언정, 삶을 바꾸는 근본적인 변혁은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는 기만적인 운동장인 셈입니다.
한국 정치에는 진보도 없고 보수도 없습니다.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해 '진보'와 '보수'라는 가면을 번갈아 쓰는 영리한 연출가들과, 그 연출에 속아 서로를 증오하는 데 삶의 에너지를 탕진하는 가련한 관중들만 존재할 뿐입니다. 우리가 이 잠꼬대 같은 자기 최면에서 깨어나 기득권의 야구장 울타리를 부수지 않는 한, 한국 정치는 영원히 '가장 깊은 지적 수면 상태'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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