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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OOO 개새끼 해 봐

대한미국 사회의 현실

 

디시인사이드에서 유래한 드립으로 일종의 사상검증, 마녀 사냥, 또는 메카시즘 문투입니다. (구) 정치, 사회 갤러리에서 달린 '김대중 개새끼 해봐'라는 댓글이 원조라는군요. 이것이 정치, 스포츠, 연예계 등을 막론하고 '○○○의 빠가 <아니라는 것>'을 인증하라는 목적으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아닌 현실에서도 단순히 재미 삼아 사용하면 상대를 자극할 우려가 있으니 관계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OOO 개새끼 해봐"

"그렇게 좋은면 북으로 가라 이기야~"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못하면 너도 주적이 되는 거야!"

 

헌법 위에 군림하는 국가보안법을 악용하여 간첩이나 종북주의자로 의심이 드는 사람에게 김일성-김정일-김정은 개새끼 해봐를 요구합니다. 근데 진짜 간첩이라면, 자기네 지도자를 개새끼라고 왜 외치지 못하겠습니까? '라이언 일병 구하기'라는 영화에서도 포로로 잡힌 독일군 병사가 미군에게 총살당할 위기에 처하자 미국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미국 국가까지 부르다가, 안 통하자 "히틀러 개새끼"를 시전 한 것처럼요.

 

이른바 자칭 "보수" 또는 "우파"라는 명찰을 스스로 걸고, 무슨 촌철살인이라도 되는냥 진보 또는 좌파라는 그들식 낙인으로 비아냥거리는 이런 식의 "손가락 총"이 아직까지도 공공연하게 쏘아지는 이유는, 아마도 제 생각에는 대한미국이 파시스트 사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당시 전원책의 '김정일 개새끼'는 욕이 아니라고 심사하고, 방송국 측에 가벼운 주의를 주고 발언 당사자에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입니다..

어제의 죄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곧 내일의 죄를 부추기는 것이다 . - 알베르 카뮈 

 

 

전원책은 수사기관 및 형사소송실무에서 검사가 아닌 '피고인 스스로가 무죄임을 입증해봐라'라는 '입증책임의 전환', '거증책임의 전환' 혹은 '증명책임의 전환'을 하는 변호사입니다. 이 "유죄추정 원칙"은 이 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성범죄에 적용되곤 합니다. 법적으로 유죄는 검사가 증명해내는 것이지 어떻게 피고인이 본인의 무죄를 증명해 내겠습니까? 국가보안법 때문에 이 사회의 파시스트화는 당연한 겁니다.

 

전원책은 또한 경상민국의 전형입니다.

 

1.말투가 사나움(억양이 아닙니다. 개새끼가 뭡니까?)

2.처음보는 사람한테 쌘척이 심함(예의가 없어 보입니다)

3.경상도 사투리가 매력적인 줄 앎(고치려는 시도조차 거부합니다)

4.꼰대가 많음(중소기업 과장만 달아도 전원책이 됩니다)

5.야만적인걸 남자의 미덕으로 여김( 이게 "경상도 싸나이"의 자랑으로 여기는 특징)

6.경상도를 까면 전라도 사람이라는 논리로 수십 년째 버티는 중. (필자는 서울 출생에 경기도 거주자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꼰대천국", "야만족천국"이라며 거르는가 봅니다. 

 

의열단을 가장 많이 배출한 자주적인 경상도가 어째서 이리도 비자주적인 친미파 투성이일까요?

일베 사무실이 대구에서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경상도 사람들이여~~

 

독재자 박정희 개새끼라고 하세요.

일베놈들 개새끼 하세요.

수구꼴통들 개새끼라고 하세요.

전원책 개새끼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