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 시사

유엔 헌장 원칙의 수호를 통한 효과적인 다자주의

https://media.un.org/en/asset/k1r/k1ry4v70q3

 

Effective Multilateralism through the Defence of the Principles of the Charter of the United Nations - Security Council, 9308th

Under the agenda: "Maintenance of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media.un.org

2023년 4월 24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론회에서  "유엔 헌장 원칙의 수호를 통한 효과적인 다자주의"에 관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발언

 

제9308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잠정 의제는 "국제 평화와 안보의 유지; 유엔헌장 원칙의 수호를 통한 효과적인 다자주의"입니다.

 

이사회의 잠정 절차 규칙 37조에 따라 호주,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바레인, 벨로루시,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공화국, 베트남,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캐나다, 콜롬비아, 쿠바, 쿠웨이트, 라오인민민주 공화국, 레바논, 말레이시아, 모로코, 멕시코, 네팔, 파키스탄, 대한민국, 싱가포르, 시리아 아랍 공화국, 시에라리온, 태국, 투르크메니스탄, 튀르키예, 우루과이, 필리핀,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표가 이 세션에 초대되어 결정을 채택합니다. 

 

러시아 연방 상임대표가 된 제가 2023년 4월 3일 자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 문서가 여러분의 관심을 받고 싶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레스를 환영하고 발언권을 드립니다.

 

(생략)

 

브리핑을 해주신 UN 사무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생략)

 

 

이제 제가 러시아 외교부 장관으로서 성명을 발표하겠습니다.

 

 

사무총장님,

동료 여러분, 

 

2018년 12월 12일 유엔총회 결의에 따라 국제 기념일 목록에 도입된 '세계 평화를 위한 다자주의와 외교의 날'에 세션을 개최하게 된 것은 상징적입니다.

 

2주 후면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8주년을 기념하게 됩니다. 저의 나라가 동맹국의 지원을 받아 결정적으로 기여한 나치 독일의 패배는 전후 국제 질서의 토대를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법적으로는 유엔 헌장을 기반으로 했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구현한 유엔은 세계정치에서 중심적, 조정적 역할을 획득했습니다.

 

80년이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UN은 설립자들이 위임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수십 년 동안 UN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은 헌장의 목표와 원칙의 우월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 안보를 보장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국제법 기준에 따라 규제되는 진정한 다자간 협력을 위한 조건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유엔 중심 시스템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주된 이유는 일부 UN 회원국이 국제법과 UN 헌장을 특정 "규칙에 기반한" 명령으로 대체하려는 노력 때문입니다. 아무도 그러한 규칙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투명한 국제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다자주의를 객관적으로 구현하는 새로운 독립적 개발 중심지 형성의 자연스러운 과정에 대응하기 위해 발명되고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현대 기술 및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거부하고, 공급망에서 제외하고, 재산을 압류하고, 중요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규범과 절차를 조작하는 등과 같은 것들을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무역의 파쇄, 시장 메커니즘의 붕괴, WTO의 마비, 그리고 군사적 목표가 포함된 미국과 그 동맹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결국 IMF를 전환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불복종자를 처벌함으로써 지배권을 주장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로, 미국은 다자간 세계경제 체제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인류에게 큰 이익이라고 수년 동안 선전했으면서도 글로벌화를 파괴하기까지 했습니다. 미국 정치권다른 순종적인 서방 국가들은 국제법에 따라 정책을 수립하고, "golden billion"들의 이기적인 이익에 따르기 거부하는 국가에 가하는 불법적 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그러한 규칙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 자는 우리를 반대하는 자”라는 행동 규칙에 따라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습니다.

 

우리 서구 친구들은 오랫동안 UN과 같은 보편적 형식에 기반한 회담을 함으로써 오히려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자주의를 약화시키는 과정에 이데올로기적 실체화를 대비하기 위해, 그들은 "독재 정치"에 반대되는 통합된 "민주주의" 개념에 착수했습니다. 이 자칭 패권국이라는 자가 참여를 결정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담" 외에도 유엔을 우회하여 다른 "엘리트 클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담, 다자주의를 위한 연합, AI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십, 미디어 자유 연합, 사이버 공간에서의 신뢰와 보안을 위한 파리의 요구...– 이 모든 것과 기타 비포괄적인 프로젝트들은 유엔의 후원 하에 그에 상응하는 문제들에 관한 회담을 방해하고 서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되지 않은 개념들과 해결책들을 강요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습니다. 먼저, 그들은 소그룹으로서, 개인적으로 어떤 것에 합의한 다음, 그들이 합의한 것을 "국제사회의 입장"으로 제시합니다. 그것을 무엇이라 부르건, 누구도 서구 소수 족속이 모든 인류를 대변할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국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존중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규칙에 기반한 명령을 부과함으로써 그 배후에 있는 세계 1/4은 주권 평등이라는 유엔 헌장의 핵심 원칙을 오만하게 거부합니다. 유럽은 "정원"이고 나머지 세계는 "정글"이라는 취지의 EU 외교 수장, 조셉 보렐의 "자랑스러운" 발언은 그들의 예외주의 세계관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또한 다음과 같은 1월 10일 EU-NATO 간 협력에 관한 다음과 같은 공동 선언문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연합 서방은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군사적이든, 우리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일련의 수단을 더욱 동원하여 10억 시민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공동 목표를 추구할 것이다."

 

집단적인 서부는 자기들 필요에 맞게 지역 차원에서 다자주의 과정을 재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미국은 먼로 독트린의 부활을 촉구하며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러시아 연방 및 중화인민공화국과의 관계를 단절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이 정책은 다극 세계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합법적인 권리를 유지하면서 주로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로서 그들의 다자 구조를 강화하기로 결심한 이 지역 국가들에게 걸림돌이 되었습니다러시아는 그러한 종류의 공정한 열망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ASEAN 중심의 성공적이고 개방적인 경제 및 안보 협력 체제가 수십 년 동안 형성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다자주의를 약화시키기 위해 상당한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10개 ASEAN 회원국과 러시아, 중국, 미국, 인도, 일본, 호주, 한국을 포함한 대화상대국에 적합한 합의 접근법을 개발하여 진정한 포용적 다자주의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워싱턴은 이 확립된 구조를 해체하기 위한 노력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전시켰습니다.

 

지난해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NATO 국가들은 평화를 열망하며 군사 프로그램이 항상 강조해 온 것처럼 순수하게 방어적이라는 점을 모두에게 설득했음에도 유럽-대서양 지역과 소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글로벌 책임과 함께 불가분적인 안보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것은 방어 조직으로서 NATO의 경계가 태평양 서부 해안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ASEAN 중심의 다자주의를 잠식하고 있는 이러한 블록지향 정책은 도쿄, 서울 및 여러 ASEAN 국가들이 참여하는 AUKUS 군사 조직의 창설에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국은 남중국해 지역에서 서방의 일방적인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 안보에 간섭하는 메커니즘을 개발하는 노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조셉 보렐(Josep Borrell)은 바로 어제, 이 지역에 EU 해군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들 중 누구도 인도-태평양 전략이 중국을 견제하고 러시아를 고립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숨기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 서구 친구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효과적인 다자주의 개념을 해석하는 방식입니다.

 

바르샤바 조약 기구가 해체되고 소련이 국제정치 무대에서 사라지자마자, 많은 사람들은 유로-대서양 지역을 가로지르는 경계선이 없는 진정한 다자주의 원칙이 실현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유럽 안보 협력 기구(OSCE)의 잠재력을 동등하고 집단적으로 활용하는 대신, 서방 국가들은 NATO를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확고한 그들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과 러시아가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지역을 통제하는 뻔뻔스러운 정책을 추구했습니다. 당시 미 국무장관 제임스 베이커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말한 것처럼, OSCE는 NATO의 주된 위협이었습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저는 오늘날 UN과 UN 헌장 조항 모두가 워싱턴의 글로벌 야망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러시아는 1999년과 2010년 OSCE 정상회의 문서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엄숙하게 선언된 불가분의 안보 원칙에 의존하여 상호 이익이 되는 다자간 합의를 달성하기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했습니다. 아무도 다른 사람의 안보를 희생하여 자신의 안보를 강화해서는 안 되며, 어떤 나라, 어떤 국가들의 그룹 또는 기구도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려거나, OSCE 지역의 어떤 부분도 영향권으로 간주할 수 없다는 것은 흑과 백처럼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NATO는 회원국의 대통령과 총리의 의무에 대해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고 모든 종류의 자의적 행동에 대한 "권리"만을 선언하면서 정반대로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열화 우라늄 탄두 사용을 포함한 1999년 유고슬라비아 불법 폭격은 나중에 세르비아 시민과 NATO 군인들 사이에 암 사례의 급증을 초래한 또 다른 눈부신 사례입니다. 조셉 바이든은 당시 상원의원이었고, 카메라 앞에서 자신이 베오그라드를 폭격하고 드리나강 다리를 파괴하자고 개인적으로 요구했다며 세상에나 자기 자랑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와서 크리스토퍼 힐(Christopher Hill) 세르비아 주재 미국 대사는 언론에 대고 세르비아인들에게 페이지를 넘기고 "그들의 불만을 제쳐두자"고 촉구해대고 있습니다. [주지하듯] 미국은 "불만은 제쳐둔” 광범위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누가 폭격했는지에 대해 오랫동안 수줍게 침묵해 왔습니다. 학교 교과서에는 언급이 없습니다. 최근 G7 회의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폭격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겸손하게 애도했지만, 그 배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규칙"이며 아무도 감히 반대하지 않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워싱턴은 다자간 합법성을 확보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수십 건의 무모한 범죄 군사작전을 제맘대로 해냈습니다. 그런데 왜 귀찮게 "규칙" 세트를 둡니까?

 

2003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치욕적인 이라크 침공은 2011년 리비아 침공과 마찬가지로 유엔 헌장을 위반한 것이었습니다. 두 사건 모두 국가 지위의 파괴, 수십만 명의 목숨을 잃었고 테러리즘이 만연했습니다.

 

구소련 국가들의 국내 문제에 미국이 개입한 것 또한 유엔 헌장의 노골적인 위반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지아와 키르기스스탄에서 "색깔 혁명"이 만들어졌고, 2014년 2월에는 키예프에서 유혈 쿠데타가 일어났습니다. 2020년 벨로루시에서는 무력으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같은 방식의 시도가 있었습니다.

 

서구에서 지배권을 쥐고 있는 앵글로색슨족은 이러한 불법적인 모험을 정당화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촉진" 정책으로 과시하면서 국민투표조차 없었던 코소보의 독립을 그들만의 규칙에 따라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국민투표가 열렸던 크리미아의 독립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에 따르면, 포클랜드/말비나에서는 국민투표가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재미있습니다.

 

이중잣대를 피하기 위해,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1970년 발효된 유엔 국제법 원칙 선언의 일부로 합의된 사항을 따르자고 촉구합니다. 그대로 인용하자면, "위에서 설명한 민족 평등과 자결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고, 그 영토에 속한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를 소유"한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할 필요를 분명히 선언합니다. 편견 없는 관찰자는 나치 키에프 정권이 2014년 2월에 피비린내 나는 쿠데타의 결과를 보고 이를 거부한 영토 주민들이 자신들을 대표하는 정부로 간주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프리스티나가 유럽 연합이 자치권을 약속한 코소보 세르비아인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주장할 수 없는 것처럼, 베를린과 파리 역시 돈바스의 특별한 지위를 약속했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약속이 결국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23년 3월 29일에 개최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메시지에서 다음과 같은 훌륭한 말을 했습니다. "민주주의는 유엔 헌장에서 비롯됩니다. 'We the Peoples'로 시작하는 문구는 정당한 권위의 근본적인 원천인 피지배자의 동의를 반영합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동의"라는 단어를 강조합니다.

 

정부 쿠데타의 결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전쟁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루어졌습니다. 평화적 해결을 위한 그러한 노력은 민스크 협정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구체화되었습니다. 그러나 키에프 정권과 서구의 두목들은 이러한 협정을 짓밟았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자기들이 결코 협정을 이행할 계획이 없으며, 단지 러시아에 대항하여 사용할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가득 채울 시간을 벌고 싶었을 뿐이라는 자부심을 냉소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모든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도록 요구하는 유엔 헌장에 따른 유엔 회원국의 다자간 약속을 위반하겠다고 당당하게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1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다자간 상호 안보 보장에 대한 합의를 포함하여 이러한 대결을 방지하기 위한 우리의 일관된 노력을 그들은 오만하게 거부되었습니다. 우리는 NATO가 우크라이나를 "포용"하는 것을 아무도 막을 수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국가 쿠데타 이후 몇 년 동안, 그리고 우리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어, 교육, 언론, 그리고 일반적으로 러시아 문화 및 종교 전통이 법률에 따라 지속적으로 파괴되고 있을 때, 키예프의 서방 상사들 중 표트르 포로셴코,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또는 우크라이나의 베르호프나 라다를 그 누구도 물러나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 헌법과 소수 민족의 권리에 관한 보편적인 협약을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키예프 정권은 나치즘의 이론과 실천을 일상생활에 도입하는 관련 법률을 채택했습니다. 키예프 정권은 수도와 다른 대도시의 중심에서 SS 사단의 기치 아래 거대한 횃불 행렬을 뻔뻔스럽게 벌였습니다. 서방은 침묵을 지키며 두 손을 비벼댔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러시아를 전면적으로 약화시키려는 욕망으로 워싱턴이 만든 공공연한 인종차별 정권을 사용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완전히 들어맞았습니다. 그러한 계획은 라이벌을 제거하고 국제 문제에서 공정한 다자주의를 주장하는 모든 시나리오를 약화시키려는 미국의 전략적 과정의 일부였습니다.

 

이제 모든 국가가 이를 이해하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관한 것이 아니라, 국제 관계의 미래 구조에 관한 것입니다. 이해관계의 균형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합의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공격적이고 폭발적인 패권 도모로 축소될 것인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지정학적 맥락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자주의는 내가 이미 말했듯이, 유엔 헌장과 그 모든 상호 연결된 원칙에 대한 존중을 의미합니다. 러시아는 NATO가 수년간 우리 국경에서 직접 만들어 온 안보 위협을 제거하고 다자간 협약에서 선언된 권리를 박탈당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 군사 작전을 수행하면서, 추구하는 목표를 분명히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들의 조상이 수세기 동안 살았던 영토에서 절멸 및 추방이라는 키예프의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는지 정직하게 준비했습니다.

 

미국과 EU가 부추긴 히스테리를 배경으로 워싱턴과 NATO는 유고슬라비아, 이라크, 리비아에서 도대체 무슨 일을 했었습니까? 그들에게 안보, 문화, 종교 또는 언어에 대한 위협과 같은 것이 있었습니까? OCSE 원칙을 위반하면서까지 코소보의 독립을 선언하고, 미국 해안에서 1만 마일이나 떨어진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이라크와 리비아를 파괴할 때, 그들은 어떤 다자간 기준을 따랐던 것입니까?

 

유엔 사무국과 국제기구를 통제하려는 서방 국가들의 파렴치한 시도는 다자 체제를 위협하게 되었습니다. 서방은 항상 인력 면에서 양적 우위를 누려왔지만, 최근까지 [UN] 사무국은 중립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불균형은 만성화되었으며 사무국 직원들은 점점 더 국제 관리들에게 부적절한 정치적 동기가 있는 행동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그의 모든 직원이 유엔 헌장 100조에 따라 공정성 요건을 충족하도록 보장하라고 요청합니다. 우리는 또한 사무국의 최고 관리들이 앞에서 언급한 일반 의제 문제에 대한 이니셔티브 문서를 준비할 때 지침을 받을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이른바 "평화를 위한 새로운 의제", 즉 신자유주의적 개념에 부응하는 대신에 회원국들에게 합의에 도달하는 방법과 이익의 균형을 찾는 방법에 대해 촉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자간 의제 대신 "golden billion" 국가와 전 세계 다수 국가 사이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다자주의에 대해 우리는 국제적 맥락에 국한하여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우리가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국제적 맥락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중잣대는 없어야 합니다. 다자주의와 민주주의는 회원국 내에서 그리고 상호 간의 관계에서 존중되어야 합니다. 서구가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다른 국가에 강요하면서 국가주권의 평등을 존중하는 국제 관계의 민주화에 반대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국제무대에서 이른바 규칙을 증진하려는 노력과 함께 반대 의견을 분쇄하기 위해 서구는 점점 더 억압적인 도구에 의존하면서 자국 내 다자주의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습니다.

 

동료 여러분, 다시 한번 냉전 시대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위험한, 아마도 더 위험한 노선에 접근했습니다. 서구의 금융 및 경제적 침략이 세계화의 혜택을 파괴하고, 워싱턴과 그 동맹국들이 외교를 포기하고 상황을 "전쟁터"로 정리할 것을 요구하며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를 상실시켜,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그 모든 것들이 전쟁의 공포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UN의 틀 안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책임감 있고 합리적인 세력의 목소리, 정치적 지혜를 보여주고 대화 문화를 되살리라는 요구는 국가 간 소통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려는 자들에 의해 묻혀 버립니다.

 

오늘날 진정한 다자주의는 유엔이 국제 관계의 다극 구조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발전에 적응할 것을 요구합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대표성을 확대하여 안보리 개혁을 가속화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 주요 유엔 기구에서 서방이 과도하게 과도하게 대표되는 것은 다자주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베네수엘라는 유엔헌장 수호를 위한 우방 그룹 창설을 주도했습니다. 우리는 헌장을 존중하는 모든 국가가 가입할 것을 촉구합니다. BRICS와 SCO의 건설적 잠재력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AEU, CIS 및 CSTO는 기꺼이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남반구의 지역 협회가 추진하는 이니셔티브를 지지합니다. G20은 서구 참가자들이 세계경제 위기 누적에 대한 책임을 경시하기 위해 의제의 우선순위 항목에서 동료들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중단한다면, 다자주의를 유지하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유엔을 다자주의와 국제정치 공조의 어렵게 얻은 전형으로서 이를 수호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의무입니다. 성공의 열쇠는 함께 일하는 데 있으며, 어떤 자들의 예외주의 주장에 대한 포기, 다시 말하자면, 국가주권의 평등에 대한 존중입니다. 이것이 유엔 헌장을 비준할 때 우리 모두가 서명한 것입니다.

 

2021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정상회의 소집을 제안했습니다. 중국과 프랑스의 지도자들은 이 계획을 지지했지만 안타깝게도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는 다자주의와 직결됩니다. 그것은 5대 강대국이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 특정한 특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정확히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유지해야 하는 UN 헌장에 따른 특별한 책임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서구의 행동에 결과로 우리 눈앞에서 무너지고 있는 유엔 중심 체제의 당위성이 요구하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아랍 및 일반적으로 이슬람 세계서부터, 아프리카 및 라틴 아메리카에 이르는 글로벌 남반구 국가의 여러 이니셔티브와 아이디어에서 점점 더 많이 들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의 주권 평등과 불가분의 안보에 기초한 이익의 균형에 동의를 목표로 하는 정직한 공동 작업을 통해 현안의 해결을 보장하려는 그들의 진심 어린 열망에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회의를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에게 동료 러시아 언론인들이 이곳에 올 수 없었음을 알리고 싶습니다.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비자가 있는 여권을 그들에게 줄 준비가 되었지만 미국 비행기가 이륙할 때만 가능하다고 냉소적으로 말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큰 부탁이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인의 부재를 만회해 주십시오. 전 세계 청중이 귀하의 보고서를 사용하여 의견과 평가의 모든 측면을 수집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